[ 백민 ] 네임버스 단편 " 싫다고 했지 "식탁에서 굴러간 수저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굴러떨어졌다. 시선을 주지 않아도 어딘가에 부딪히고, 또 다시 부딪쳐 구른다는 걸 알 수 있을정도로. 식탁의 양 끝에는 오직 두 명이 있었고 양 옆에는 검은 옷만을 입은 사내들이 나란히 서있었다. 민석이 수저를 던진 팔로 식탁위를 차지하던 그릇을 쳐내렸다. 식탁에 붙어있...
[백민] HONEY! HONEY? 2 누군가는 기절할 때, 죽을 거 같을 때 저 멀리서 손을 흔드는 할아버지가 보인다고도 하던데. 물론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자신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였기에 민석은 아직 깨지 못한 꿈 속에서도 한숨을 쉬었다. 기절한거 까진 알겠는데, 왜 기절한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민석은 살면서 꽤 수 많은 꿈을 꿨지만, 단 한번도 ...
HONEY! HONEY? 1 민석은 청소부였다. 쓰레기 줍고 치우는 청소부 말고 사람시체와 살인현장을 치우는 통칭 청소부. 좋은 직업은 아니였으나, 하루가 다르게 사람이 죽어날 수 있는 비관리 지역에서 시체청소부는 딱히 특별한 직업 또한 아니였다.민석은 비관리 구역의 보호시설 -보호시설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소매치기따위를 가르치는-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어찌...
- 형, 생일 축하.. -형, 생일이라고 들었.. 아 이거 아니야!!!! 백현이 제 방 거울 하나를 앞에두고 악을 쓰는중이였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집안에서 보이던 평소의 그 백사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가 없어서, 백현은 헛웃음을 지어냈다. 변백현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이냐.. 거울속의 어색한 얼굴을 보던 백현이 머리를 긁적였다. 어릴적부터 제 감정을 숨겨온...
숲은 테스트장 답게 넓었다. 어느정도로 넓었냐 하면, 내가 들어가서 잘 수 있을 정도의 속이 텅 빈 통나무가 지천에 깔려 있을 만큼. 경종들의 성공을 높이기위해 가져다놓은 것 은 꿈에도 모르는 민석이 텅 빈 통나무 위에 걸터앉았다. 종대 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나타나면 어쩌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던 민석이 괜히 발목을 움직여 비어있...
학교에 다닌지 어언 2주가 다 되가는 시점, 민석은 생활에 차차 적응해 가는 중이였다. 종대와 같은 학년으로 들어오기 위해 쉰 1년동안 민석의 기상시간은 10시가 훌쩍 넘었기에 한동안 일어나는것에 -민석이 아닌 종대가- 고난을 겪었지만, 요즘들어 가끔은 민석이 먼저 일어나 종대의 방으로 찾아갈 때가 있을 정도였다. 눈이 일찍 떠진 아침, 시계를 확인한 후 ...
3명의 보호속에 학교를 다니던 민석에게 가문모임날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가까워질수록 신경이 예민해지는건 민석인지라 종대를 뺀 두명은 영문도 모른채 민석의 눈치를 봤다. 민석딴에는 종대의 앞 빼고는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민석을 제외한 그 무리는 눈치가 귀신같았기에 찬열과 백현은 알아서 기었고 종대는 평소보다 감싸들었다. 평소 민석이 잠투정을 하면...
민석은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한숨을 쉬었다. 김종대, 박찬열, 변백현까지 포함한 중종 세명이서 화를 내고있었다.어쩌지. 생각없는 고양이가 눈치를 보며 바닥을 보았다. 경종 중종은 밥먹는 공간이 달랐고, 경종은 경종 급식실로 중종은 중종 급식으로. 당연한것인데 세명은 불같이 화를냈다. 특히 종대는 이빨까지 들어내며 불같이 화를 내는 중이었다. 내가 이럴려고 ...
입학식 당일, 먼저 일어난 종대가 제 앞발에 잠들어 있는 민석을 살짝 내려놓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7시30분, 9시까지 가기는 늦지는 않았으나 퍽 여유로운 시간까지도 아니였다. 어제 민석이 잠든 시간은 새벽 1시가 좀 지나서였다. 민석의 수면시간 8시간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였다. 혀를 짧게 찬 종대가 민석을 살살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아니나...
13. 입학식 얼마지나지 않아 열린 입학식은 역시 따로 진행되었다. 중종 따로 중간종 따로 경종 따로. 중종의 입학식은 제일 먼저였고, 종대는 당연히 가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갈 예정이였으나 민석의 늦잠으로 인해 민석의 참가가 불투명해지자 곧바로 빠르게 노선을 틀었다. 차라리 형이 좋아하는 디저트사서 형 먹는거나 구경해야지. 형이 좋아하는 그 골목에 디...
10. 흑사자? 나는 백사자인데.변백현은 백사자였다. 대단한 가문인 그 가문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김종대, 박찬열과 비교되며 자라온 변백현은, 대부분의 최상위 중종이 그러하듯 성격이 좋지 못한 편이었다.사실 다소 더러운편이였다어찌보면 김종대는 눈치를 볼 누군가-김민석- 이라도 있었지만 변백현은 눈치를 볼 만한 상대가 누구도 없었다. 거슬리면 그저 페로몬을 풀...
슈르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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